●한국에 진심이 된 독일 대학생들
안녕하세요 모파랑 구독자 여러분 외교부 서포터즈 18기로 활동하게 된 김도운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에 푹 빠져버린 저의 독일인 친구 2명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 친구는 큰 기대 없이 한국에 와서, 지금은 여기서 일자리를 얻고 싶을 정도로 한국은 진심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2010년 기준 약 8만 명을 시작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19년까지 무려 16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곧 4년 만에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유학생 수가 67.5%나 증가한 것입니다
현재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살고 있는 Josphine은 한국에서 10개월간 교환학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저와 이 친구는 본교(한국 X대학)의 국제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Josephine은 독일에 있을 당시에는 한국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지 못했지만 "기술이 발전한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저도 독일에 오랫동안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 독일인들은 K-POP을 제외하고는 한국 문화에 대해 깊이 알고 있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Josephine은 서울 시내에 전통과 현대 건축물이 공존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서울에는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한데 동시에 한옥, 한양도성 같은 옛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 독일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합니다.낡은 것이라고 우리 일상에서 지울 게 아니라 낡은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하려는 점은 독일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을 살며 '숨쉬는 도시'라고 표현했습니다. 청년의 도시 서울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볼 수 없었던 설렘이 너무나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독일의 경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래방, 오락실, 포토부스, 예쁜 카페.. 이런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 ´ ; ω ; ｀ )
Josephine은 한국의 지하철과 인터넷이 편리해서 놀랐고 한국의 음식문화와 손님초대문화가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Maia는 한국의 카페에서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와 소지품을 두고 가는 모습이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새삼스럽게 한국의 치안수준이 실감나네요~!
Maia는 한국 문화와 독일 문화가 다른 점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언급했습니다.한국인들은 그룹에 속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때로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룹에 속한 경우가 있는데 독일인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공동체 활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간섭하거나 판단하는 것에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고 합니다그런데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라는 거예요.
Josephine은 앞서 언급한 고유문화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언급하였습니다.
Maia와 Josephine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들을 놀라게 한 한국의 매력 포인트뿐만 아니라 한국과 다소 상반된 독일 문화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이번 인터뷰를 통해 어느 나라가 좋은지 나쁜지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점을 비교함으로써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우리만의 가치를 찾을 수 있고, 두 나라 모두 발전 가능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제 첫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새 기사로 다시 뵙겠습니다.
